바람쐬고 돌아오다
흰천이 먼저냐 그림이 먼저냐 子夏問曰 巧笑倩兮며 美目盼兮여 素以爲絢兮라하니 何謂也니잇고 子曰 繪事 後素니라 曰 禮後乎인저 子曰 起予者는 商也로다 始可與言詩已矣로다 (논어 八佾篇 8장) 자하가 물었다. '예쁜 웃음에 보조개, 아름다운 눈동자의 선명함이여! 흰비단으로 채색을 한다' 하였으니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그림을 그리는 인은 흰천을 마련하는 것 보다 뒤에 하는 것이다" 새까만 눈동자의 아가씨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마음이 예뻐야 여자지 근본이(質樸)서고 난 다음에 文飾의 禮節이 바로 선다.
이 취임식 단상 지난 6월16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이상희 이사님(현 담수회 회장님)의 사회로 퇴계학부산연구원 이 취임식 행사가 있었다. 큰 행사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본원 이규형 이사장님. 이사장님은 연구원 산하에 부설 상덕대학을 설립하여 저명교수 30여명을 상임연구위원으로 위촉하고, 고전강의와 예절교육, 시민교양강좌와 전통문화특강 및 퇴계학부산소식지, 퇴계학논총, 등 책자를 간행 보급하고 있다는 인사말씀이 행사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퇴계학회 편집위원으로 일한지가 꼭 10년인데 여느 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여태까지의 행사가 잘 지켜지고 다듬어진 숲과 닮아있었다면, 그날의 모습은 항구도시 부산에 맞는 해안선이었다. 파도가 출렁이고 배들이 떠 있..
十六. 季 氏 01 季氏 將伐顓臾러니 冉有季路 見於孔子曰 季氏 將有事於顓臾리이다 孔子曰 求아 無乃爾是過與아 夫顓臾는 昔者에 先王이 以爲東蒙主하시고 且在邦域之中矣라 是社稷之臣也니 何以伐爲리오 冉有曰 夫子 欲之언정 吾二臣者는 皆不欲也로이다 孔子曰 求아 周任이 有言曰 陳力就列하야 不能者止라하니 危而不持하며 顚而不扶면 則將焉用彼相矣리오 且爾言이 過矣로다 虎兕 出於柙하며 龜玉이 毁於櫝中이 是誰之過與오 冉有曰 今夫顓臾 固而近於費하니 今不取면 後世에 必爲子孫憂하리이다 孔子曰 求아 君子는 疾夫舍曰欲之오 而必爲之辭니라 丘也는 聞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하며 不患貧而患不安이라하니 蓋均이면無貧이오 和면無寡오 安이면無傾이니라 夫如是故로 遠人이 不服則修文德以來之하고 旣來之則安之니라 今由與求也는 相夫子하되 遠人이 不服而不能來也하며..
十七. 陽 貨 01 陽貨欲見孔子어늘 孔子不見하신대 歸孔子豚이어늘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러시니 遇諸塗하시다 謂孔子曰 來하라 予與爾言하리라 曰 懷其寶而迷其邦이 可謂仁乎아 曰不可하다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아 曰 不可하다 日月이逝矣라 歲不我與니라 孔子曰 諾다 吾將仕矣로리라 02 子曰 性相近也나 習相遠也니라 03 子曰 唯上知與下愚는 不移니라 04 子之武城하사 聞弦歌之聲하시다 夫子 莞爾而笑曰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子游對曰 昔者에 偃也 聞諸夫子하니 曰君子學道則愛人이오 小人學道則易使也라호이다 子曰 二三子아 偃之言이 是也니 前言은 戱之耳니라 05 公山弗擾 以費畔하야召어늘 子欲往이러시니 子路不說曰 末之也已니 何必公山氏之之也시리잇고 子曰 夫召我者는 而豈徒哉리오 如有用我者인댄 吾其爲東周乎인저 06 子張이 問仁於孔子한대 孔子曰 能行..
十八. 微 子 01 微子는 去之하고 箕子는 爲之奴하고 比干은 諫而死하니라 孔子曰 殷有三仁焉하니라 02 柳下惠爲士師하야 三黜이어늘 人이曰 子未可以去乎아 曰直道而事人이면 焉往而不三黜이며 枉道而事人이면 何必去父母之邦이리오 03 齊景公이 待孔子曰 若季氏則吾不能이어니와 以季孟之間으로 待之호리라하고 曰吾老矣라 不能用也한대 孔子行하시다 04 齊人이 歸女樂이어늘 季桓子受之하고 三日不朝한대 孔子行하시다 05 楚狂接輿歌而過孔子 曰鳳兮鳳兮여 何德之衰오 往者는 不可諫이어니와 來者는 猶可追니 已而已而어다 今之從政者 殆而니라 孔子下하사 欲與之言이러시니 趨而辟之하니 不得與之言하시다 06 長沮桀溺이 耦而耕이어늘 孔子過之하실새 使子路로 問津焉하신대 長沮曰 夫執輿者爲誰오 子路曰 爲孔丘시니라 曰是魯孔丘與아 曰是也시니라 曰是知津矣니라 問於..
十九. 子 張 01 子張이曰 士見危致命하며 見得思義하며 祭思敬하며 喪思哀면 其可已矣니라 02 子張이曰 執德不弘하며 信道不篤이면 焉能爲有며 焉能爲亡리오 03 子夏之門人이 問交於子張한대 子張이曰 子夏云何오 對曰 子夏曰 可者를 與之하고 其不可者를拒之라하더이다 子張이曰 異乎吾所聞이로다 君子尊賢而容衆하며 嘉善而矜不能이니 我之大賢與인댄 於人에 何所不容이며 我之不賢與인댄 人將拒我니 如之何其拒人也리오 04 子夏曰 雖小道나 必有可觀者焉이어니와 致遠恐泥라 是以로 君子不爲也니라 05 子夏曰 日知其所亡하며 月無忘其所能이면 可謂好學也已矣니라 06 子夏曰 博學而篤志하며 切問而近思하면 仁在其中矣니라 07 子夏曰 百工이居肆하야 以成其事하고 君子學하야 以致其道니라 08 子夏曰 小人之過也는 必文이니라 09 子夏曰 君子有三變하니 望之儼然..
茶詩選 다시선 ‘茶半香初’를 닮고 싶은春野 柳昌熙 茶山과 茶 다산과 차 山茶濯䐜 산다탁진다산의 시 는 그가 탐진 어촌으로 귀향 갔을 때 그곳에서 보고 느낀 풍물을 노래한 것임 山茶接葉冷童童 산다접엽냉동동雪裡花開鶴頂紅 설리화개학정홍一自甲寅鹽雨後 일자갑인염우후朱欒黃搖진枯叢 주란황요진고총 산다 나무 잎새가 찬 속에서 파릇파릇눈 속에 맺혔다가 학 목처럼 붉게 폈다.갑인년 어느 날 염우내린 후붉은 꽃 파란 잎 모두 말랐네 莞州黃漆瀅琉離 완주황칠형류리天下皆聞此樹奇 천하개문차수기聖旨前年蠲貢額 성지전년견공액春風髡櫱又生枝 춘풍곤얼우생지 완주산 황 옻칠은 빛나기 유리 같애이 나무 귀하다 천하에 소문났네전년에 임금께서 옻칠 공납 풀어 준 뒤말랐던 이 나무에 새 가지 뻗어났네 自古漸台嗜鰒魚 자고점태기복어山茶濯䐜語非虛 산다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