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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장주가 낮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나비는 꽃 사이를 훨훨 즐겁게 날아다녔다.
유유자적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는데, 자기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잠에서 깨어났다.
장주가 나비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 없었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어떤 구분이 없다.
이것을 물화(物化)라고 한다. - 장자 <胡蝶夢> 제물론 -
나와 대상 사이에 구별이 없는 것, 이것이 ‘참 자유’다.
나는 요즘 예전에 비해 자유롭게 산다
아니, 억수로 자유롭게 살려고 '逍遙遊'에 최면을 건다
어느 날, 산화되는 날,
한 마리 흰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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