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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達士)와 문사(聞士)
자장이 묻기를 “어떻게 하면 완벽한 선비, 곧 달사(達士)가 될까요?”
“무어냐, 자네가 말하는 ‘완벽한 선비’의 뜻이?” “
온 나라와 온 집안에서 첫손에 꼽히는 것이지요”
“자네가 말하는 것은 ‘완벽한 선비’가 아니라 ‘이름난 선비’ 즉 문사(聞士)인 게지”
“무릇 달사란 인격이 정직하고 정의를 좋아하며 남의 말을 잘 듣고,
또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는 사람이야.
또 자신을 낮추어 겸손한 사람이지.
이럴 적에야 온 나라에서 또 온 집안에서 달사라고 칭하게 되지.
자네가 말한 그 ‘문사’란 겉으로는 어진 척 하면서도 실제는 완전히 다르고,
자기가 하는 짓을 반성할 줄 모르는, ‘사이비 선비’인 게지.
이런 자들이 요즘 온 나라 또 온 집안에서 떠들썩하게 이름난 자들의 정체인 것이지”
공자는 지금 선비를 두 유형으로 나눠보고 있다.
달사와 문사다.
- 논어,사람의 길을 열다 - 배병삼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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