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관련역사
Ⅰ. 한자의 기원설
한자는 지금부터 약 3천년~5천 년 전에 중국 고대의 전설에 의하면 복희(伏犧)라고 하는 황제가 자연현상을 상징적으로 표시하여 만들었고, 그 후에 신농(神農)이 새끼줄을 매듭지어 기록을 대신하였다고 한다. 황제 때의 사관(史官) 창힐(昌頡)이 새 발자국을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이것은 하나의 전설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한자는 다른 고대 문자의 기원이 그러하듯이 회화에서 출발한 것이다.
1. 한자의 특성
한자는 한 자가 한 음절로 성립된 단음절어에 속하며, 어형(語形)의 변형(變形)이나 어미(語尾)의 변화 없이 구의 사가 완전히 고립된 채 어순에 의하여 문법적인 관계가 결정되는 고립어에 해당한다.
가. 갑골문자(甲骨文字)
19세기 말에 하남성 안양현에서 발견된 것으로, 거북의 등껍질과 짐승의 뼈 등에 새긴 문자를 말한다. 이것은 은왕실이 점을 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복사에 관계된 기사가 새겨져 있다.
나. 금문(金文)
은(殷)금문, 주(周)금문으로 나뉘며, 주로 종이나 정 무기 등의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이다. 갑골문자가 점술용으로 쓰인데 반하여, 금문은 널리 통용되던 문자로 보고 있다.
다. 전서(篆書)
진시황(秦始皇)이 천하를 통일하고 자체의 통일을 목적으로, 증상 이기에게 대전(大篆)을 기초로 하여 간략한 문자를 만들게 하였다. 중국 최고의 기본 자획(字劃)이 되었다.
라. 예서(隸書)
예서는 전서를 간략하게 하여 실용의 문자로 보급한 것이다.
마. 해서(楷書)
예서를 더욱 간략하게 하기 위하여 한대에서 시작하였으며,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 행서(行書) 초서(草書)
해서의 자획을 더욱 간략하게 줄여 쓴 해서로서, 행서는 후한 경에, 초서는 진대에 만들어졌으며, 진대 이후에는 해서를 기본체로 하고 행서와 초서가 함께 통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 한자와 중국문학
한자의 독특한 표의 문자체계로서 세계사상 독특한 체계를 가진 문자이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고대에 이미 표의문자체계가 표음문자체계로 바뀌었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고대의 상형문자에서 발달해 온 표의문자체계를 현재까지도 고수하고 있다.
한자 습득의 어려움으로 인해 문자사용 계층이 최근까지도 매우 한정되어 독점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진한시대에 들어와 한자의 형태가 통일 되었다고는 하나 특성상 매우 소수 계층에게만 허용되었다.
한자는 상형문자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자체가 번잡하고 익숙하게 쓰기가 매우 힘든 문자로 인해 문장을 되도록 축약시키고 간략하게 기록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이로 인하여 한문의 해독이 어렵다든가 한문은 어느 언어보다도 시를 짓기에 좋다든가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중국문학이 다분히 수식성이 강하고 형태미를 중시하는 경향과, 한자는 하나의 음절로써 발음되며 또 각 그자에는 각기고유한 성조가 있어 시각 미와 청각미가 어우러져, 한자를 읽고 쓴다는 자체가 이미 예술적인 행위이다.
연수교재 2008
부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학부모교육원
강사 류창희
rchess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