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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퇴계학국제학회

류창희 2017. 2. 21. 13:20

한일중 퇴계학국제학회


2006년 10월 18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퇴계학부산연구소와 구주퇴계학연구회가 부산광역시 후원으로 퇴계학부산연구원 개원 24주년을 맞이하여 제 19회 한 일 중 퇴계학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퇴계학부산연구원 원장 김상훈의 개회사

퇴계학부산연구원 이사장 이규형 인사말씀

구주퇴계학연구휘 회장 疋田啓佑의 인사말씀

큐슈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원 교수 柴田篤의 《西洋人 修道士와 儒敎思想》 

조선대학교 교수 이상하의 《寒洲 李震相이 受用한 退溪의 性理說》

전학철의 《退溪의 四端七情論에 관하여》

경상대학교 교수 장원철 《退溪와 日本 儒學》 발표가 있었다.

그날 특히 논문 중에 마음이 아픈 가운데도 가슴 따뜻하고 귀감이 되는 발표문이 있었다. 

福岡女學院大學人文學部 敎授 難波征男 《李退溪에 의해 맺어진 岡田武彦 先生과 金景熙 회장의 友誼》의 발표가 있었다.

1987년 김경희 부산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은 福田殖 구주대학 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해 퇴계학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제 1회는 이동영 부산대학교 교수, 유명종 동아대학교 교수, 岡田武彦 선생과 難波征男 등 네 사람이 연구발표를 하기로 했다. 그 후 매년 부산과 일본의 퇴계학 연고지를 회의장으로 해서 회의가 개최되고, 제8회 이후는 주자학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도 퇴계학 연구자가 참가해 3개국 공동연구로 까지 발전했다. 

김경희 회장께서 처음으로 강전 선생을 방문한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이런 뜻 깊은 해를 앞두고 강전 선생은 2004년 10월에, 김 회장은 2006년 1월에 타계했다.

하늘의 道가 본래 固有하고 있던, 德과 業의 작용은 「盛德而大業」이다. 사람은 이 「盛德而大業」을 天命으로서 부여받았기 때문에, 현실세계 속에서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고, 사람의 道는 하늘의 성덕을 숭경하고,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펼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의 道」 곧 「崇德而廣業」이다. 다시 말하면 岡田선생의 학문과 김경희 회장의 성업은 이「崇德而廣業」의 구체적 작업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岡田선생은 학덕을 겸비하고, 김경희 회장은 덕업을 겸비해서 인생을 걸었던 지도자였던 것이다.

김회장의 사업은 공간적으로는 국경을 넘어서며 또한 차세대 교류의 인재 육성으로는 시간을 넘어서 전개되고 있다. 김경희 회장의 넓이를 추구하는 사업과 岡田선생의 깊이를 추구했던 학문은 21세기의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를 인도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故 金景熙 퇴계학연구회로 맺어진 인연으로 일균 동균 욱균 형균 영균의 다섯 아들이 참석하여, 한 일 중의 친선교류를 위한 만찬의 자리까지 함께하여 흐뭇하였다. 앞으로도 자제 분들의 지속된 관심으로 퇴계학연구원의 발전과 거름이 되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