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희 2017. 2. 25. 20:27

狼 과 狈


옛날 옛적에 낭(狼)이라는 동물과 패(狈)라는 동물이 살고 있었다. 

낭은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 두 개가 없거나 아주 짧게 태어났다. 

반대로 패는 앞다리 두 개가 없거나 짧았다. 

그래서 낭과 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늘 함께 다녀야 했다. 

그렇게 붙어 다니다가 혹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그야말로 낭패였다.


이미경 (낭과 패>에서